안녕하세요. 오늘도 아기가 뒤에서 뽀로로를 외치고 있는 와중에 타자를 쳐 작성합니다.
사람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캐릭터 동요를 정말 불호합니다.
핑크퐁이나 뽀요 TV 등 유익한 콘텐츠들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단순 반복적인 내용과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자연스레 거북 해지는 과한 일렉트릭 사운드 (?) 등이 저에게는 불편하더군요.
물론 아이의 입장에서는 반복적인 것이 즐겁고 익숙할 수 있겠지만 아이에게 조금 더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Naxos에서 나오는 Very Best of 시리즈 같은 유명 클래식도 들려줘보고 했는데
그건 아이가 학습하고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동요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찾다 보니 솔직히 말해서 캐릭터 동요들이 편곡을 참 잘하는 편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고
대부분의 동요들이 구시대적인 사운드에 머물러 있는 것을 확인했고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해당 영상을 보게 됩니다.
동요싱싱 어린이 인기 동요 베스트 100이라는 앨범이었는데 듣고 놀랐습니다.
옛날 동요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세련된 편곡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았고 캐릭터 동요처럼 자극적이지도 않습니다.
관심 있게 보다 보니 멜론이나 벅스 같은 사이트에도 해당 앨범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100곡에 60곡이 더해진
즐거운 노래, 신나는 동요싱싱 (160곡)이라는 앨범이 있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벅스를 통해 160곡짜리 앨범을 틀어줍니다. (무손실 CD 음질인 Flac 스트리밍도 지원해줍니다.)
알고 보니 이미 꽤 유명한 앨범이었더군요. 반응이 재밌어서 멜론에서 캡처해봤습니다.
아이 키우는 아빠로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고 캐릭터 동요에 지친 엄빠 분들은 동요싱싱 한번 들어보세요. 반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