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구두 대용 스케쳐스 운동화 추천

업무적으로 구두를 신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만 불편해서 애매한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편한 구두 선택에 대해

패션 업계에서 조금 일해본 봐로는 가장 편한 구두는 본인 발에 맞는 구두입니다.
발볼이나 발등, 발길이 모두가 딱 맞아야 가장 편한 구두이고 거기에 디자인까지 더해져야 하죠.
이렇기 때문에 여간 찾기가 쉬운 것이 아닙니다.
매장을 다니면서 신어보고 비교 결정하셔야 합니다.

브랜드 추천을 드리자면 발 작으신 분 제외 40대 이하 분들은 락포트, 50대 이상 분들은 바이네르를 보시면 편한 구두가 많이 있습니다.
기타 브랜드도 편한 라인업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브랜드 추천은 크게 의미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가격 대비 가죽 퀄리티가 좋았던 브랜드들입니다.

밑창 소재는 전통적인 가죽 밑창이나 플라스틱 이용한 밑창보다는 EVA나 우레탄 창이 바닥 쿠션감이 좋습니다.
(사실 원가가 저렴하고 선호도가 높아 EVA나 우레탄 창 말고는 요즘 잘 쓰지도 않습니다.)
EVA 창은 가볍지만 밑창 마모가 잘되는 편이고 우레탄 창은 묵직하고 마모는 적으나 습기에 취약합니다.

발등 높은 분들은 끈이 있는 타입을 하셔야 조절해서 신기 편합니다.
발볼 넓은 분들은 한치수 크게 해서 깔창을 깔아서 신으시는 경우가 있는데 깔창을 끼우면 반치수 줄이는 효과가 있고 쿠션감이 조금 더 좋아지겠지만 민감하신 분들은 나중에 가죽이 늘어났을 때 신발 뒤축이 얕아 벗겨지면서 오히려 불편합니다.
발볼이 닿아서 조금 불편한 정도면 정상이즈 구입후 매장에 재골기로 늘려달라고 해서 신으시는 게 좋고 쪼여서 불편할 정도면 안 맞는 신발이니까 맞춤 제작을 하시든 아예 포기하시는 게 맞습니다.

구두는 운동화와 달리 앞코부터 뒤축 길이까지 맞는 사이즈를 신으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가죽이기 때문에 천 소재 운동화보다 늘어나는 폭이 큽니다.
(특히 일반적인 두께의 양가죽 제품은 절대 크게 신으시면 안됩니다.)
운동화가 280mm라면 270mm를 기준으로 +- 5mm를 보시면 됩니다.
운동화가 260mm 라면 250mm +-5mm 겠죠.

인솔 (깔창)은 푹신한 게 좋으나 오래 서 있는 용도의 경우 너무 푹신하면 무릎에 무리가 갑니다.

결론은 맞춤 제작하는 수제화 브랜드에서 구입하시는 게 좋으나 매장 직원의 역량에 따라 만족도가 다를 수 있어서 어려울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운동화는 구두를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구두를 찾는다면 위에 내용을 참고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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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대용 운동화

그래도 운동화와 구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운동화를 찾아보았습니다.
근무 환경이 운동화는 안될 것 같지만 구두를 신기는 싫고 그런 상황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봤습니다.
1. 저렴한지?
저는 천연 가죽 제품이 아니면 10만 원 중반이 넘어가는 운동화에 대해 부정적인 편입니다.
브랜드 운동화 수집을 하는 것이 취미가 아니라면 실제 신고 다니는 천 운동화는 10만 원도 아까워합니다.

2. 색깔이 전체가 검은색인지?
구두 대용으로 신을 운동화이기 때문에 밑창까지 검은색인지를 봤습니다.
보편적으로 검은색 운동화여도 밑창은 흰 창이 경우가 많아서 그런 상품들은 제외했습니다.

3. 합성 가죽을 사용했는지?
구두 대용이기 때문에 천 운동화를 가급적 피하고 싶었고 천연 가죽이면 일반 수제 구두보다도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합성 가죽이라도 구두의 모양새를 흉내라도 내고 있는지를 봤습니다.

4. 발이 편한지?
운동화라고 다 발이 편한 건 아니기 때문에 신어본 적이 있는 브랜드를 토대로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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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결정

 

결국 결정한 운동화는 해당 제품이고 바로 주문해봤습니다.

 

※ 23년 6월 현재 해당 제품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주얼로는 비슷한 제품도 없으나 기능적으로는 해당 제품 고려해볼만하겠습니다.

스케쳐스 남성용 운동화 아치핏 SL0MP21Y012

 

배송은 3~4일 정도 걸렸습니다.

포장은 깔끔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가지런한 신발

발등 부분은 천이고 발코 부분은 인조 가죽입니다.

창은 물렁한 편이고 높이가 있습니다.

마모가 될 만한 밑창 소재지만 앞 뒤로 고무가 되어 있어 미끄럼방지와 마모를 잡은 것 같습니다.

메모리폼이라는 깔창을 사용했습니다.

10부 일반 정장 바지를 입으면 요런 느낌이 됩니다.

옆 라인과 뒷축까지도 합성 가죽이라 밑창을 빼고 보면 가벼운 정장 느낌은 살짝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운동화 브랜드의 거품을 빼고 보면 스케쳐스라는 브랜드의 착용감을 우수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브랜드들도 보았지만 완전 신경 안 쓰고 신을만한 가격대를 넘어서거나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최저가 기준 10만 원을 잡았습니다. 매장 가면 더 비싸고요.)
밑창까지 검은색인 운동화가 생각보다 잘 없습니다. 아니면 밑창이 좀 과하게 생긴 것이 대부분이고요.
결정한 해당 제품도 밑창 디자인 형태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해당 제품의 장점은 일단 가격이 4만 원 중반 대라 정말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가격에 비하면 마감이나 신경 쓴 흔적들이 만족스러운 편이고
또 합성 가죽이라 천 소재가 아니어도 발에 크게 부담되는 느낌은 아닙니다.

해당 제품의 단점은 깔창 쿠션이 기존 스케쳐스 신발에 비하면 아쉬운 편이라 바닥 느낌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민감하게 본 것이기에 다른 브랜드 신발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더 신어봐야 알겠지만 합성 가죽이다 보니 스크레치에 취약할 것 같습니다.
운동화 베라 (텅, 끈 밑에 부분)이 합성 가죽이 아닌 천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운동화 같지 않다고 할 수 없는 디자인이지만 직장에서 애매하다면 차려입으려는 성의 표시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5만 원도 안 하는 가격이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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