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영화는 세계 최초의 영화라고 흔히들 인정하는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착"입니다.
이미 저작권에 대해서는 문제의 소지가 없기 때문에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1분짜리 짧은 영상이라 일단 보시죠.
위 영화는 1896년에 프랑스에서 뤼미에르 형제에 의해 제작 되었습니다.
지금이야 할리우드의 영향력이 전세계적으로 큰 상황이지만 사실 영화의 본거지이자 자존심은 프랑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다시 한번 대단한 것 같습니다.)
사실 영상을 카메라에 담는 행위를 처음으로 한 건 누구나 아는 에디슨입니다만 사람들을 모아놓고 자신이 찍은 영상을 널리 보여주는 행위를 한 것은 뤼미에르 형제가 최초라 받아드려 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대중 영화"라는 측면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은 뤼미에르 형제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후에는 에디슨과 테슬라처럼 어떻게 인정될 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현재로는 형인 오귀스트 뤼미에르와 동생인 루이 뤼미에르, 이 뤼미에르 형제는 대중 영화의 시조가 되는 존재들입니다.
영화 촬영은 뤼미에르 형제가 직접 제작한 시네마토그래프로 촬영 되었습니다.
필름 작업은 35mm로 이루어졌으며 1.31 : 1 의 현재로는 생소한 화면비를 가지고 있는데
1896년에 발표된 영화인 만큼 당연히 무성 영화에 흑백 영화 거기에 1분 남짓의 러닝 타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즐기는 영화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당시 시대상을 잠깐이라도 스쳐라도 볼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당시의 유행 했었던 것 같은 깃털 모자, 정형화 되어 있는 아이들의 하얀 드레스, 남자들이 먼저 내리거나 타면서 부축해주는 매너의 문화, 호그와트행 기차처럼 생긴 기차의 형태, 르네 마그리트 초상이나 셜록 홈즈를 본딴 것 같은 콧수염 신사들, 산업화 이후의 전형적인 옷을 입고 있는 보따리를 든 일반 시민, 계급 사회가 잔재해 있는 것 같은 여러 행태들.
무엇보다도 기차를 메인으로 보다가 사람이 메인으로 시선이 변하게 만든 점이 눈에 띕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무언가 자신의 것을 담아내고자 하는 욕구가 현재의 영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21세기 현재도 19세기 말의 영상을 볼 수가 있는 것이구요.
현재의 담겨진 영상들이 22세기 말에는 어떤 느낌으로 보여질 지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02/19 - [Movie/Info] - 세계 최초의 SF 영화 "달세계 여행" (Le Voyage dans la lune,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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