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뤄볼 영화는 찰리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입니다.
찰리 채플린의 인물에 대한 소개는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인데 보통 찰리 채플린 하면 가장 유명한 영화인 모던 타임즈 영화를 많이 떠올리고는 합니다.
사실 찰리 채플린의 영화는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이외에도 지금 소개할 시티 라이트 (City Lights, 1931)와 위대한 독재자 (The Great Dictator, 1940), 키드 (The Kid, 1921), 황금광시대 (The Gold Rush, 1925), 서커스 (The Circus, 1928), 라임라이트 (Limelight, 1952) 등 좋은 영화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대로 오면서 가장 재평가받는 영화는 오늘 소개할 찰리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입니다.
찰리 채플린 대부분의 영화와 마찬가지로 블랙 코미디 영화이며 각본 감독 주연 모두 찰리 채플린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무성 영화가 그렇듯 목소리는 나오지 않지만 음악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영화의 내용 및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이렇습니다. 도시의 빛을 나타내는 가로등, 바쁘게 지나가는 차량과 사람의 행렬을 비추면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당시 도시 중심에 대부분 있었던 시계탑도 눈에 띄고요. 그리고 세명의 상징적인 동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배경이 이곳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장면까지의 모습은 시민을 위한 평화의 기념비 앞에서 벌어지는 찰리 채플린의 황당한 모습과 함께 가식적이며 형식적인 관료들의 모습과 실질적으로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대중들의 모습을 한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또한 체면을 중시해서 모자를 벗어서 인사하는 시민이자 구멍 난 바지를 통해 가난한 시민을 대변하는 찰리 채플린
그 찰리 채플린은 일상의 시민들이 가난함에 찌들고 있음을 바지가 칼에 꽂히는 모습을 통해 넌지시 알리고 있습니다.
여기까지의 모습은 비록 가난하지만 체면을 중시하는 채플린의 인간미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겉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여인의 동상을 훑어보거나 본인의 바지가 찢어져 있는 상태의 경제적인 형편에서도 앞이 보이지 않는 꽃을 파는 여인을 위해 잔돈을 받지 않습니다.
진정한 체면은 모자를 벗어 인사하는 것과 멋스러운 옷이 아닌 진정성 있는 마음이라는 걸 알고 있는 주인공
저녁이 되고 밤이 되면서 낮과 오후보다 암울한 시민들의 현실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자살을 시도하는 돈이 많아 보이는 신사의 모습을 통해 시민들의 정신적 피폐함이 극에 달했음을 나타냅니다.
당시 시대상을 보면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0년 후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기 10년 전쯤으로 돈이 있는 사람도 돈이 없는 사람도 각자의 상황에 지쳐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영화의 소개는 여기까지 하겠지만 뒤에 더 많은 시대상과 시민들의 모습을 통해 또한 찰리 채플린과 꽃을 파는 여인의 관계를 통해 슬픔과 기쁨이 공존해 있는 일반 시민들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1920년대 전쟁 후 영국의 공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찰리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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