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 열어볼 영화는 미국에서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영화로 꼽히는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멋진 인생입니다.
프랭크 카프라 감독은 시칠리아 출신의 미국 이민자 출신이며 멋진 인생을 촬영할 당시 이미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It Happened One Night, 1934), 천금을 마다한 사나이 (Mr. Deeds Goes to Town, 1936), 우리 집의 낙원 (You Can't Take It With You, 1938)을 통해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바가 있는 명감독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 이외에도 하루 동안의 숙녀(Lady for a Day, 1933), 스미스씨 워싱톤 가다 (Mr. Smith Goes To Washington, 1939), 이번 글에 소개할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 1946)까지 모두 아카데미 감독상에 노미네이트 됐을 정도로 아카데미가 사랑한 감독입니다.
제가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여러 작품을 보면서 느낀 점은 로맨틱하고 코믹한 아름다워 보이는 영화들의 이면에 사회 현상에 대한 어두운 시각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고 표면적으로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당시로 봐서는 참여한 배우가 화려한 편인데 그중 가장 유명한 배우를 꼽자면 제임스 스튜어트가 있습니다.
살인의 해부 (Anatomy of a Murder, 1959), 하비 (Harvey, 1950) 뿐 아니라 이 글에서 소개할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 1946), 프랭크 카프라 감독과 함께한 전작인 스미스 씨 워싱톤 가다 (Mr. Smith Goes to Washington, 1939)에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필라델피아 스토리 (The Philadelphia Story, 1940)에서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또한 미스터 홉스 휴가 가다 (Mr. Hobbs Takes a Vacation, 1962)를 통해 베를린 은곰상 -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82년과 1985년에 베를린 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각 명예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배우로 인정받는 배우입니다.
이 외에도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 (From Here to Eternity, 1953)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될 도나 리드 (Donna Reed, 1921-1986)와
영화 자유의 혼 (A Free Soul, 1931)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라이오넬 베리모어 (Lionel Barrymore, 1878-1954)
그리고 영화 역마차 (Stagecoach, 1939)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 허리케인 (The Hurricane, 1937)을 통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토마스 밋첼 (Thomas Mitchell, 1892-1962)까지 당시 유명했던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1946년 탄생했지만 흥행에서는 대참패를 하며 매년 늘 나오는 크리스마스 영화로 미국인들의 TV에 나오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재평가를 받으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재조명되고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마지막에 해당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마지막 불꽃을 태운 영화로 평가받습니다.
최근에 컬러로 리마스터한 블루레이판도 구할 수가 있지만 저는 흑백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영화의 내용 및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앞으로 영화에 나오는 내용을 더 봐도 조지 베일리라는 인물은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할 줄 아는 굉장히 이타적인 인물입니다.
본인의 동생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다 자신의 귀가 들리지 않게 되는 장면을 통해 이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앞의 내용을 통해 아버지의 가업이 악덕 사업자에게 넘어갈 까 봐 대학과 탐험을 포기하고 가업을 물려받은 체 동생의 뒷바라지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시점까지 계속해서 감독은 조지 베일리라는 인물이 얼마나 이타적인 사람인가에 대한 타당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정도가 되면 관객은 물론 저 은하수들도 조지를 딱하게 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뒤에 내용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글은 여기서 마치려고 하는데 과연 조지의 비극이 저기서 끝나게 될지 저 천사가 무엇 때문에 조지에게 내려갔을지 주목해보시며 영화를 감상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요.
과연 원더풀 라이프가 어떤 인생을 뜻하는지 감독과 여러분의 생각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2차 세계대전인 끝난 직후 코미디나 로맨스 같은 희망적인 메시지의 영화보다 자극적이고 강한 특히 누아르 같은 영화들이 본격적으로 대세가 되던 시점에서 이 영화는 정확히 반대의 노선으로 흥행에 대참패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그 누아르 영화들을 누르고 당대 최고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가 된 것은 현재에도 사람들의 마음 한편에 있는 희망과 영화에서 전달하는 것처럼 이념과 물질 그리고 개개인을 초월한 또 다른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아름다운 영화 멋진 인생입니다.
감사합니다.
'얕은 영화의 바다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양에 돌아오다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966) 살짝 열어보기 (0) | 2020.03.11 |
---|---|
찰리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 (City Lights, 1931) 살짝 열어보기 (0) | 2020.03.08 |
12인의 성난 사람들 (12 Angry Men, 1957) 살짝 열어 보기 (0) | 2020.02.18 |
2010년대를 함께한 영화 (0) | 2020.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