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로테이션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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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로테이션 이대로 괜찮은가?

야튼 바다 2020. 5. 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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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작년 3할 4푼 팀이다" 허문회 감독, 과도한 기대에 경계심 [오! 센 광주]" 자극적인 기사가 나오면서 많은 롯데 팬들이 현재 롯데 상황에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입니다.

 

출처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그중에서도 타자 교체나 로테이션에 많이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글에 앞서 인터뷰 제목을 봤을 때 허문회 감독님인터뷰 스킬 아쉬웠다는 점 그리고 롯데를 향해 십수 년이 넘게 자극적인 기사만 다루는 OSEN 이선호 기자님에게 이제는 기사에 대해 아쉽지도 않고 일말의 기대감도 없음을 밝힙니다.


올 시즌 전 스토브리그를 보면 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설레게 한 요소들은 매우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슈가 된 성민규 단장님의 발언에 따르면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그런 상황에서 허문회 감독님의 스타일을 보면 당장 그 주 잘하고 있는 선수에게 휴식을 주거나 찬스 상황이 아닐 때 타자 교체를 하는 둥의 모습으로 단장과 감독의 괴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짚어보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허문회 감독님은 30경기 정도 기회를 주고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한다고 했습니다.

30경기라는 것은 주전으로 기용될 시 (ex 한동희) 100타석이 넘는 기회가 될 수 있고 투수에게도 30이닝 정도의 기회가 됩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듯이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이고 그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 본인이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습니다.

114+알파의 경기를 위해 30경기를 포기도 아니고 5할 정도 가져가는 선택이 나쁘냐?라고 물으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만 당장 눈에 보이는 패배가 크게 느껴질 뿐이죠.

 

또한 한동희 정보근 그만 써라, 지성준을 왜 안 쓰냐? 김민수는? 고승민은? 이런 이야기들이 주로 나오고 있는데

롯데 팬들이 아끼는 유망주 선수들을 감독 또한 아끼기 때문에 1군에서 쓰지 않는 것입니다.

2군에서 경기를 출전한다는 의미는 경험을 쌓는다는 의미인 것이고 오히려 한번씩 로테이션으로 김동한, 신본기 같은 경험 있는 선수들에게 백업 자리를 주어야 모든 유망주들이 기회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당장 말이 많이 나오는 정보근이나 한동희 선수는 어차피 군대를 갔다 와야 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군대라는 2년의 공백을 보내기에는 좋은 수비력과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보근이나 한동희 선수가 기회를 받지 못하고 군대를 가는 것과 본인이 충분히 경험하고 군대를 갔다 오는 것은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며 선수 심적으로나 동기 부여 차원에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유망한 지성준 선수나 김민수 선수는 각가 군면제, 군전역이기 때문에 2년 3년을 보면 1군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다만 다른 선수보다 추재현 선수에게는 기대를 유독 다르게 많이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또 현재 감독이 취하고 있는 기용은 타격이나 투구 컨디션을 떠나 정해진 경기, 이닝 수를 가져가려는 모습인데 롯데 주전 선수 나이가 상당히 많은 점을 보면 당연한 처사입니다.

컨디션에 따라 조절을 하면 좋지만 144경기 + 알파의 경기를 소화할 때 주어지는 변수를 컨트롤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정해진 루틴에 따라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합니다.

매 경기가 한국 시리즈다라는 것은 말만 드라마틱하지 멍청한 야구를 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롯데는 더 길게 볼 수 있는 멋진 투수들을 소모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1 선발도 없는 상황에서 연승 때와 연패 때는 투수력의 차이가 크게 없습니다.

선발이 잘해줬지만 불펜이 얻어맞았던 연승, 선발이 얻어맞지만 불펜이 잘 막고 있는 연패

결국 타격 사이클이 침체되어 있는 상황인데 그 상황에서 한 선수 바꾼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선수들의 자신감만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성민규 단장님은 10년을 넘게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고 허문회 감독님은 1~2년을 봐야 하는 자리입니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모두의 기본자세겠지만 보다 더 선수들의 몫입니다.

현재는 14경기를 치른 시점인데 감독이 한 경기나 길어야 한 달을 보고 운영한다면 망하기 십상입니다.

 

종합해보면 1 선발 없는 상황에서 선발 야구가 안되고 타격도 침체되어 있으나 미리 생각하는 컨디션 조절을 가져가며 5할 승률을 맞추고 있는 롯데는 나쁘지 않은 행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기존에 한 경기에 전력을 쏟는 여타 감독들과는 다를 수 있지만 10년 전 로이스터 감독이 욕을 먹었던 초창기의 모습과 너무 비슷해서 놀랍습니다.

 

30년이 넘은 구단의 위닝 멘탈리티를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그런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여유를 가지고 응원한다면 올 시즌 또 다음 시즌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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