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 듄 (Dune, 2020)입니다.
현재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올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보다도 더 기대했던 유일한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 듄의 경우 1965년 프랭크 허버트가 집필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84년에 영화 엘리펀트 맨 (The Elephant Man, 1980)과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 2001) 등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영화화한 적이 있으나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본인 필모그래피에 가장 창피한 영화로 꼽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런 영화를 이번에 새롭게 판을 짤 감독이 바로 드니 빌뇌브 (Denis Villeneuve) 감독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영화 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0)이나 프리즈너스 (Prisoners, 2013),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5), 컨택트 (Arrival, 2016),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2017) 등 감독으로 맡은 대부분의 영화에서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동시에 받고 있는 명감독입니다.
판타지와 SF를 철저히 외면하는 아카데미에서 판타지로는 반지의 제왕이 있지만 아직 SF는 작품상을 받은 적이 없는데 그동안 아카데미와 인연이 없었던 감독이지만 어쩌면 이번에는 작품상은 아니더라도 감독상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각본은 영화 프로메테우스, 닥터 스트레인지, 패신저스 등 많은 SF 영화를 각본 경험이 있는 존 스페이츠 (Jon Spaihts)
영화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1994),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등의 각본을 맡은 바가 있는 에릭 로스 (Eric Roth)가 참여하면서 훌륭한 소설 원작에 감독의 각본까지 더해 단순한 SF의 스토리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합니다.
음악은 말이 필요 없는 한스 짐머 (Hans Zimmer)가 참여해 특유의 웅장하며 긴장감 넘치는 때로는 과해 보이는 사운드가 영화를 감싸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작업으로 테넷에서 한스 짐머가 음악을 담당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배우로는 올해 웨스 앤더슨 (Wes Anderson) 감독과 영화 프랜치 디스패치를 만들고 있으면서 여러 영화에서 주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 (Timothée Chalamet)
영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MJ 역을 맡아온 배우 젠데이아 (Zendaya)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일사 역을 맡아온 배우 레베카 페르구손 (Rebecca Ferguson)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안톤 쉬거 (미친 자)를 연기한 하비에르 바르뎀 (Javier Bardem)
그리고 영화 엑스맨에서 아포칼립스 역을 맡은 오스카 아이작 (Oscar Isaac),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 (Jason Momoa), 타노스 조시 브롤린 (Josh Brolin),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드랙스를 연기한 데이브 바티스타 (Dave Bautista) 등 여러 영화의 히어로와 빌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토록 개성 넘치는 배우들을 가지고 어떻게 스토리를 살려갈지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작품은 아리 알렉사 카메라를 사용해 4.5K로 촬영을 했으며 4K 디지털 마스터링을 거쳐 나오는 영화이고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영화인만큼 훌륭한 화질로 좋은 영상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아이맥스 DMR을 거쳐 나오는 만큼 아이맥스 상영관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레드 계열 카메라를 통해 듄에 걸맞은 SF의 영상미 레퍼런스를 보여줬으면 했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유일한 SF 영화 모털 엔진처럼 영상미만 부각되면 안 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소리도 한스 짐머 감독의 사운드를 돌비 애트모스를 넘어서 아이맥스 12 채널 사운드를 맛보실 수가 있기 때문에 최근에 도입되는 CGV에서 밀고 있는 아이맥스나 메가박스가 자랑하는 MX관 및 돌비 시네마 모두에서 관람하기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못 볼 수도 있겠네요..
원작 듄의 경우 대중적인 인기도 있겠지만 SF 문학에서 가장 큰 상인 휴고상과 네뷸라 상을 동시에 탈 정도의 SF 팬들에게 항상 이야기가 되며 많은 게임 (스타크래프트 등)에 영향을 준 소설인데 글로 남기기에는 방대한 내용이기에 영화 이전에 읽어보는 걸 추천해봅니다.
해당 작품은 우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전형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형식의 영화 (스타워즈, 스타트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입니다.
사실 한국에서 그리 인기 있는 장르는 아닌 데에다가 세계적으로 마니아 층이 확실한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한국에서 성공하거나 인정받는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나 인터스텔라 같은 느낌의 영화이기에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한국에선 흥행에 성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폴 애트라이데스라는 가상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문과 세력들의 이해관계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책을 통한 사전 지식이 있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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